밀린코비치 사비치, 과연 어디로 이적할까?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남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FM이나 피파에선 본좌로도 꼽히죠.

 

 

세르비아 FK 보이보디나

 

사비치는 축구선수인 아버지와 농구선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페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 세르비아로 이주한 사비치는 형과 함께 세르비아의 축구팀 보이보디나 유스팀에 입단했습니다. 보이보디나에서 유소년 챔피언을 2번이나 한 사비치는 17살에 프로 계약을 맺게 됩니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세르비아 리그컵 우승의 주역이 되는 활약을 펼칩니다. 또 세르비아 대표로 U-19 챔피언십 우승에 일조합니다. 데뷔 시즌부터 13경기 3골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축구팀 헹크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KRC 헹크

14-15시즌 5년 계약으로 헹크로 이적한 사비치는 24경기 5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 합니다. 이러한 사비치를 눈여겨보던 피오렌티나와 라치오는 서로 영입하려고 하였고, 사비치는 피오렌티나와 계약이 되는 듯 하였으나 결국 라치오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라치오

 

15-16시즌 라치오로 합류한 사비치는 이적 하자마자 드니프로와의 유로파리그전에서 데뷔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을 알립니다. 라치오에서 첫 시즌에 무려 35경기를 뛰며 3골을 기록합니다. 이후 사비치는 놀라운 활약을 계속 펼쳐 보이며 빠르게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습니다.

 

국가대표에서는 유로 2016을 대비해 세르비아 성인팀의 첫 부름을 받았지만 감독의 전술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과 합의하에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됩니다.

 

16-17시즌에는 39경기에 출전하고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라치오의 핵심이 됩니다.

17-18시즌에는 빅클럽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설이 계속 뜨게 됩니다. 라치오의 구단주는 AS 로마의 60m 유로 이적료를 거절했다고 밝히지만 로마는 그렇게까지 재정상태가 좋지 못해서 사실상 몸값을 높이기 위한 언론 플레이였습니다. 몸값이 너무 높아져버려 결국 잔류하게 된 사비치는 48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만 더욱더 높여 가게됩니다. 이때 세르비아 국가대표팀에서 오랜만에 사비치를 선발했고 중국전에서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직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어시를 기록하며 국가대표팀에서 자리 잡게 되지만, 세르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쉽게 조별 예선 탈락을 하고 맙니다.

 

이후 18-19시즌 유벤투스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었지만 라치오 구단주가 130m 유로를 요구하면서 또다시 이적이 결렬되게 됩니다. 높은 몸값으로 또 라치오에 잔류하고만 사비치는 31경기 5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 미드필더로 선정됩니다.

 

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테르, 맨유로의 이적이 연결되지만 또다시 터무니없는 몸값요구로 무산되고 맙니다. 결국 19-20시즌도 31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라치오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사비치는 플레이 스타일이 폴 포그바와 많이 닮아있다고 평을 받습니다. 190cm가 넘는 큰 키로 중원에서 제공권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세트피스에서 수비가담도 뛰어납니다. 그리고 포그바보다 수비력이 뛰어나서 보다 더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원래 제2의 마티치로 불리었던 선수인데 라치오에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만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향합니다.

 

사비치는 패스도 좋고 드리블까지 좋아서 탈압박을 쉽게 합니다. 또 멘탈적인 부분까지 좋아서 포그바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도 불립니다. 유일한 단점은 주 발인 오른발에 너무 의존한다는 점이고, 패스 정확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준수한 슈팅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박스 밖에서도 골을 노리는 선수입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데 이렇게 완벽한 사비치의 유일한 걸림돌은 이적료입니다.

 

라치오 구단주는 점점 더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약 100m 유로 이상에 이적료로 이적할 팀은 어디 일지.

맨유? 맨시티? PSG? 사비치는 과연 어느 팀으로 이적하여 눈이 즐거운 드리블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